FIRST AID - Nostalgic Falling Down (2013)

기존 드럼 앤 베이스, 덥스텝 등 베이스 음악을 위주로 활동하던 First Aid 의 새 프로잭트입니다.

그의 페이스북 글을 인용하자면.. 

---

1년 넘는 시간동안 묵혀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.

칠웨이브에 기반한, 80년대 무그 뮤직같은 느낌의 음악을 해보고 싶었습니다. 베이스 뮤직에 염증을 느끼고, 화성을 다양하게 쓸 수 없다는 제약에 테크닉보다는 멜로딕한 작법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상태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.

이러저러 삼수를 망하고, 계획에 없던 사수에 들어가면서 Homecoming이라는 음악을 시작으로, 이러저러 걷고 뛰다보니 Vibe With You라는 곡까지, 10곡을 죽 써내려갔습니다.
(1곡은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지 않아 제외했습니다.)

80년대의 드럼머신은 무엇이 있고 어떤 것을 많이 썼는지, 그때 당시의 무그를 통한 신디사이징은 어떻게 한 것인지, 여러 방면으로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. 막연한 욕구에 시작한 프로젝트는 어느새 학구적인 자세로 임하게 되었습니다.

그것과 더불어 다른 직업을 가진 지금, 1개월동안 이 프로젝트를 딱 열번을 돌려 들으며 내린 결론은, 직접 할 수 없는 자본에 의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이나 체계적인 프로모션, 비디오 작업을 위해 저작권과 판매권을 양도나 임대하는데 있어서 지쳤다는 것입니다.

말이 길었습니다. 개인적으로 제목도, 곡들도 정말 맘에 드는 이 프로젝트, FIRST AID의 Nostalgic Falling Down을 이제는 놓아주려 합니다. 

Bandcamp를 통해 USD 9.99에 판매합니다. 스트리밍은 무료입니다. 앨범 아트웍의 색 테이블과도 같은, 따뜻하고 느릿느릿한, 슬로우푸드같은 음악 9곡으로 꽉꽉 채운 앨범입니다. SNS 공유도 좋고, 입소문도 좋고, 커피 3잔 값도 안되는 가격에 사주시면 더욱 좋습니다. 부디 이 환송을 따스히 맞아주시기 바랍니다.

---

해당 앨범을 판매하고 있는  밴드캠프의 주소는

http://first-aid.bandcamp.com/album/nostalgic-falling-down 입니다.